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를 생산중인 울산공장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국내 공장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어 제네시스를 생산중인 울산 제 5공장을 찾아 현장 작업자들에게 출고 적체 해소와 고품격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신차 품질을 당부하는 등 제네시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제네시스 계약대수는 현재 1만5000여대에 이르고 있으나 출시 초기 부품공급이 지연된 데다 계약 건수마저 지속적으로 늘어나 평균 2∼3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출고 적체 등 지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월 생산목표를 5000대 이상으로 잡는 등 출고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세계 경기둔화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지만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로 정면 돌파하자”며 “올해 사업목표 311만대 판매와 매출 46조원 달성은 물론 1인당 생산대수와 품질 등 모든 면을 도요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임직원들의 정신무장과 비상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의 울산공장 방문과 관련, 현대차측은 “정 회장이 현장경영 첫 방문지로 울산공장을 찾은 것은 국내 최대 사업장인 울산공장의 위상뿐 아니라 현대차 글로벌경영의 기초가 되는 모(母) 공장으로서 역할과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치열한 세계자동차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현대차 임직원들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최근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적 경영환경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fncho@fnnews.com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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