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상장사 시총 올 170兆 증발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7 18:05

수정 2014.11.07 10:38



증시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70조원 넘게 증발하며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880조2016억원으로 지난해 말 1051조7632조원에 비해 171조5616억원이나 급감했다. 특히 지난 1월 30일 코스피지수가 1589.06으로 마감하며 1600대 밑으로 떨어졌을 당시의 886조412억원보다도 낮은 규모다.

2월 말 955조원대를 기록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시총은 이후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며 900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POSCO는 지난해 말 50조1324억원에서 38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12조원 이상 날이갔고 현대중공업(33조원→24조원), 한국전력(25조원→18조원), SK텔레콤(20조원→14조원), 국민은행(23조원→17조원) 등도 시총이 크게 줄었다.


반면 LG전자(14조4647억원→16조5620억원)와 LG(12조617억원→12조2860억원)는 오히려 시총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 시총이 유일하게 1조774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억원 이상 증가한 가운데 대장주인 NHN(10조8185억원→9조4931억원)을 비롯해 LG텔레콤(2조7284억원→2조241억원), 아시아나항공(1조4977억원→1조229억원), 태웅(1조4130억원→1조2158억원) 등도 큰 폭 감소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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