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올해 기업대개인간거래(B2C) 인터넷쇼핑몰의 성장성 유지와 카탈로그 사업부 실적 개선으로 올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17일 “CJ홈쇼핑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49.6%나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광고비 등 비용 축소와 엠플온라인 청산 등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에 기인한 바 크다”며 “B2C 인터넷쇼핑몰의 성장성 유지와 특히 지난해 4·4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카탈로그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홈쇼핑 계열의 B2C 인터넷쇼핑몰은 타 인터넷쇼핑몰과 차별화되는 홈쇼핑 전용 상품 판매로 니치마켓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과 고마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J홈쇼핑의 카탈로그 사업부는 지난해 4·4분기 새로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 후 카탈로그 반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 1·4분기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1%대였던 카탈로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4분기 6%대로 급등했다.
남 연구원은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지분가치 평가에도 불구하고 CJ홈쇼핑의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며 “인터넷TV(IPTV) 도입 등 CJ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지분 가치와 향후 TV홈쇼핑의 장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