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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말레이시아 채권시스템 2차 수주

말레이시아거래소가 KRX로부터 도입한 채권매매시스템(KTS)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2차 시스템 개발을 요청해 왔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7일 채권매매시스템의 수출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말레이시아에서 신상품 도입과 감독기능 강화를 위한 2차 시스템 개발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가 한국이 수출한 1차 채권매매시스템 개발에 만족해 2차 채권매매시스템의 일괄 개발을 요청해 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거래소가 자체 개발한 채권매매시스템은 지난 1월 31일 말레이시아 거래소에 공식 인도돼 지난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채권시스템(ETP)으로 정식 가동됐으며 시장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거래소 오마르 메리칸 부사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를 방문해 이정환 경영지원본부장에게 채권시스템의 성공적 개발과 운용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메리칸 부사장은 이날 감사패 전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는 약 170억달러 규모의 정부채와 공적기관 채권이 거래되는 큰 시장”이라며 “KRX의 협력으로 채권시스템이 개발돼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스템 가동 후 장내거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말레이시아는 채권매매시스템을 통한 거래가 지난 10일 36억1000만링깃에서 13일에는 83억7000만링깃으로 늘어나는 등 채권매매시스템을 통한 거래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