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화제의 책] 칵테일 이코노믹스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08:34

수정 2014.11.07 10:29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면 금리를 인상하는 방법을 통해 시중의 돈줄을 최대한 조인다. 이럴 때는 채권 시장보다는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고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 경기 활황세에 제동이 걸린다. 이럴 때는 이전 상황과는 반대로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게 낫다.

마냥 딱딱해 보이는 경제학 이론을 칵테일을 마시며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일상적인 사건에 적용해 본 ‘각테일 이코노믹스’(빅터 칸토 지음·한스미디어)가 나왔다. 저자는 경제학이론과 투자행위를 접목시켜 각각의 경제상황에 걸맞는 투자방식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좋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기업의 수익성, 시장점유율, 주가수익률을 점검하고 재무제표나 손익계산서를 꼼꼼히 따져본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이런 변수들은 과거의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일 뿐이기 때문에 미시적 흐름만 파악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저자는 미시적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적 흐름에 주목한다. 인플레이션, 금리, 세금과 같은 지표와 함께 자본, 법규, 규제, 전쟁, 연준 등 큰 흐름을 지배하는 지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개발한 ‘칵테일 이코노믹스’ 전략법을 사용하여 실제로 현실에서 발생하고 주요하게 부딪히는 사례와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의 원칙을 제시한다.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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