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연일 지방공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18일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AM(프로젝트 명)’의 설비공사를 마치고 지난 3일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간 광주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AM 생산라인의 설비 상태와 시험생산 차량의 품질 등을 직접 점검했다고 현대차 측은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 17일 울산공장을 찾아 제네시스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하는 등 중국 현대차 베이징 2공장 완공식에 참석하기 전 국내 생산라인을 연일 점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될 AM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소형 CUV로, 기아차는 지난 2006년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쏘울(Soul)이라는 차명의 컨셉트카로 첫선을 보였다. 기아차는 2009년부터 AM을 매년 10만대씩 생산·판매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신차 개발과 투자 확대로 수출 물량을 늘려 협력업체 동반 성장 등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품질과 생산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어 “AM은 스포티지와 카렌스에 이어 광주공장을 대표할 차가 될 것”이라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기아차 조남일 광주 공장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은 42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수출 전략차종을 생산하는 기아차의 주력공장으로 성장했다”며 “AM 생산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fncho@fnnews.com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