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대기업―납품 中企간 수익률 격차 너무커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8 17:48

수정 2014.11.07 10:32



외환위기 이후 6년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익성을 비교한 결과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너무 낮아 ‘납품단가 인상’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 정남기 연구위원은 18일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경영성과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과 거래하는 수탁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위탁 대기업보다 낮게 나오는데 그 이유는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및 비용전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위탁 대기업 27곳과 수탁 중소기업 833곳의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위탁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82%인 반면 협력 중소기업은 5.2%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수익률 격차는 미국, 프랑스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익률 격차보다도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미국의 경우 대기업 수익률은 6.9%, 중소기업은 5.6%로 1.3%포인트의 격차로 같은 해 프랑스의 경우 대기업은 3.9%, 중소기업은 3.8%로 차이가 0.1%포인트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익률이 매년 2%포인트에서 최대 5.3%포인트까지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같이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및 비용전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미진 △수탁기업 간 과당경쟁에 의한 수익구조 악화 등을 꼽았다.


정남기 연구위원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수익률 격차가 크게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는 대기업에 대한 납품단가 인상 요구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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