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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텍시스템,환율수혜주 급부상



“환율 수혜주를 찾아라.”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환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터치스크린 성장성이 돋보이는 디지텍시스템이 연일 기관과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이 회사는 국내 터치스크린 회사 중 가장 성장성이 돋보이는데다 얼마 전 싱가포르 투자청도 지분을 5.31%로 확대하는 등 환율 수혜주 중 대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증권 백진우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은 낮은 저항막 방식에서 기술 장벽이 높은 정전용량 방식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 시넵스틱스와의 제휴로 매출처를 다변화할 기반을 마련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런 요인 덕분인지 디지텍시스템은 코스닥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연 5일째 주가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보기술(IT) 부품업체인 엑사이엔씨도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환율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사업부문인 클린룸 사업 부문의 매출 호조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체 중 처음으로 상용화될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매출 달성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한다는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엑사이엔씨는 국내 유력 가전업체들에 에어컨 및 정수기용 발열체를 납품할 예정으로 있어 실적 개선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재성 재료에도 엑사이엔씨의 주가는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익 실현 차원에서 오전 중 보유 물량을 대거 내놓으며 팔자세에 가담해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환율 수혜주인 만큼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 주가 탄력성이 커져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