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국내 은행주들도 찬밥 신세

이장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8 18:22

수정 2014.11.07 10:31



미국발 신용경색 여파로 해외금융주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가운데 국내 은행주도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미국의 5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다 장부가의 1.2% 수준인 주당 2달러에 JP모건체이스에 헐값 매각된 사건은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0.91% 올라 나흘 만에 반등흐름을 보였으나 은행업종 지수는 4.68%나 떨어졌다.

특히 국민은행은 전날에 비해 7.36% 급락한 4만9100원으로 2005년 7월 22일(4만9300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순위도 16조5162억원으로 7위로 주저앉았다.

우리금융(-3.11%)과 신한지주(-1.56%), 하나금융지주(-2.31%), 외환은행(-1.65%), 기업은행(-1.71%) 등 다른 은행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올 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이 심화된 이후 은행주는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전날까지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지수가 14.4% 하락한 데 비해 은행업종지수는 17.4% 떨어져 시장수익률을 3%포인트 밑돌았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의 하락 이유로 성장성 정체,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함께 미국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한 해외금융주의 동반하락 여파를 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금융주에 비해 국내 은행주의 낙폭이 작았던 것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서브프라임 문제가 확산되고 해외 금융기관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국내 은행주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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