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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펀드도 글로벌 증시 ‘직격탄’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8 18:23

수정 2014.11.07 10:31



일본, 영국, 미국 등 펀드 선진국들도 지난 1월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순자산 총액이 급감하는 등 글로벌 증시 충격 여파가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가 최근 펴낸 ‘해외 자산운용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일본의 펀드 순자산은 111조1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당시보다 8조5000억엔(7.1%)이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이중에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감소가 전체의 97%인 8조2000억엔에 이르러 증시 하락이 펀드 순자산 감소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닛케이225지수는 전월 말 종가대비 1715.31포인트나 하락한 1만3592.47을 기록하였다.

영국도 1월 한 달 동안 349억유로가 감소하며 순자산총액도 5050억유로로 주저앉았다.
이는 순자산총액이 5000억유로에 못미친 지난 2006년 12월 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순자산 하락률만 -6.4% 수준이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 충격의 근원지인 미국은 오히려 순자산 하락률이 적었다.

미국의 경우 1월 말 현재 펀드 순자산총액은 11조7000억달러로 전월 말보다 2.5% 감소한 3031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며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자금이 몰리는 데 힘입어 이들 상품의 순자산이 증가했지만 주식형에서 한 달 동안 4988억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전체 순자산 하락폭을 키웠다.


한편 한국은 순자산 하락률이 이들 선진국에 비해 가장 낮았다. 1월 말 현재 순자산은 전달보다 2.4%(7조7000억원) 감소한 3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상위 톱10’ 운용사들의 점유율은 한국이 60.9%로 일본의 75.6%보다 다소 낮았지만 영국(50.2%), 미국(49.7%)보다 높았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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