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발급이 3000만장을 돌파하면서 국내 결제카드시장이 마그네틱에서 집적회로(IC)칩 내장형 카드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카드는 IC칩을 내장, 터치만으로 결제는 물론 마일리지 적립, 교통카드 기능이 가능하다.
이 같은 편리성으로 인해 3월 현재 발급 건수는 3100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신용·체크카드 발급 건수(1억2650만장)의 25%에 달한다.
신용카드사를 통해 발급된 신용·체크카드가 2340만장이며 나머지는 선불교통카드(T-머니)로 조사됐다.
특히 다양한 온·오프라인 업종의 멤버십서비스를 스마트카드 한 장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카드 또한 발급 건수가 80만장을 넘었다.
스마트카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경우 결제단말기에 카드를 긁은 후 영수증에 사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 때문이다.
반면 스마트카드는 전용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처리 돼 편리하고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멤버십서비스 등 다양한 최신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입한 브랜드 택시의 카드결제 이용이 많아지면서 요금결제가 편리한 스마트카드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브랜드 택시는 여러 혜택과 함께 모든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강조해 왔다.
총 7만2000여대의 개인·법인택시 중 현재 2만5000여대의 택시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졌으며 결제율도 8∼10% 수준으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신용카드 불법복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3년부터 IC카드 보급정책을 집중 추진한 것도 스마트카드 보급을 확대시킨 요인이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