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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산 섬유,한국산 인정을” 美 한인업체

“개성산 섬유를 한국산으로 인정해 달라.”

로스앤젤레스 한인의류협회를 주축으로 하는 미국 내 한인 섬유업체들이 18일 개성공단 내 섬유업체들을 방문하고 대북 투자 검토에 들어갔다. 또 미국 내 한인 섬유업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함께 미국 정부가 개성산 섬유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도록 촉구하는 방안을 국내 섬유단체와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 섬유 방북단(가칭)’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로스앤젤레스 한인의류협회가 주축이 됐다.

방북단은 섬산련 및 로스앤젤레스 한인의류협회 산하 15개 업체 대표들과 함께 대한방직 등 남한기업 20여곳을 포함한 총 40여명으로 구성됐다. 미국 내 섬유업체 대표들이 이번처럼 대거 방북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섬산련은 설명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방북단이 개성 공단에 있는 섬유업체인 신원, 좋은사람들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일부 업체들은 개성공단 투자 여부에 대한 모색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단은 대북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현대아산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미국 한인 섬유업체들은 그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과 멕시코, 중국 등에 봉제공장을 두고 개인 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국내 섬유업체들의 개성 진출이 늘어나면서 미국 한인 섬유업체들도 개성공단 투자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렇지만 북한이 미국의 적성국가로 묶여 있어 개성산 제품의 대미 수출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은 아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과 같은 적성국가에 대해 80∼90% 이상의 최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면서 “한·미 FTA 발효 이후에 개성산 섬유 제품의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하는 특혜를 미국 정부가 허용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