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이나 전문점 등이 가격을 올린 사이 편의점들은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 편의점 가격이 할인점이나 전문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싼 가격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편의점들은 1000원 균일가 매장을 입점시키는 등 고가 판매 이미지 불식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김밥전문체인인 김밥천국이 가격을 1500원으로 올리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지역 GS25의 김밥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했다. 특히 천냥김밥은 21.5%나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전체 김밥 매출이 전년 대비 7% 상승했고 특히 천냥김밥 매출은 43%나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대학가에 위치한 점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주머니가 얇은 대학생들이 김밥 전문점 대신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 GS25의 대학가 점포에서 김밥은 20.3%, 조리빵은 29.5%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최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김밥, 즉석식품 등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 1000원대 균일가 상품을 입점시키는가 하면 대형 마트에나 있던 기획상품을 들여오는 등 저렴한 상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GS25는 대형 마트에서 주로 판매하던 기획상품, 덤상품 등을 들여오는가 하면 1000원대 균일가 상품을 판매하는 다이소 상품도 입점시켰다. 현재 ‘기획상품’ 및 ‘균일가 상품’은 전국 300여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고 올해 안에 취급점포수를 500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바이더웨이도 1000원 상품 매장인 에코마트와 업무제휴를 하고 22개 점포에서 130여종의 1000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바이더웨이는 올해 말까지 에코마트 입점 매장을 100여개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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