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成年의 교향악축제 "희망의 봄" 노래한다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08:37

수정 2014.11.07 10:29


*표있음

成年의 교향악축제 ‘희망의 봄’을 노래한다

예술의전당 간판 프로그램인 ‘교향악 축제’가 성년(成年)을 맞았다. 올해로 만 20주년째다. 오는 4월1∼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여일간 계속될 이번 축제에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초청돼 ‘봄의 대향연’을 펼친다. <표참조>

‘희망의 봄’을 테마로 한 이번 축제의 개막 무대는 지휘자 박은성,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 교향악축제 최고 기록 보유자들이 장식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박은성은 첫 대회가 열린 지난 89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8차례나 무대에 올랐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총 11차례 협연자로 선정돼 피아니스트 이경숙·김대진·김용배(각 5회) 등을 제치고 최다 협연의 영광을 안았다. 지휘자 박은성,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피아니스트 이경숙 등은 첫 연주회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주 특별한 무대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우선 4월15일 펼쳐지는 수원시향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지휘자와 협연자로 동시에 나선다. 지난 2005년 수원시향 정기연주회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한 김대진은 ‘에그몬트’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교향곡 7번 A장조 등 베토벤의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금난새가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 공연(4월19일)에서는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이색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프랑스 무대미술가 제라르 에코노모스가 음악에 맞춰 커다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이 공연은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진규영의 ‘관현악을 위한 나의 회상’(4월4일·부천필), 임지선의 ‘가야금 협주곡 충돌과 화해’(4월10일·성남시향), 백승우의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상반된 통일’(4월13일·원주시향) 등 세계 초연되는 창작곡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만∼3만원. (02)580-1300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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