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i30 골프와 비교시승..가격대비 성능 우월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13:42

수정 2014.11.07 10:28

현대자동차는 19일 충남 서산 현대파워텍 주행시험장에서 ‘i30’와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의 비교 시승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7월 출시된 ‘i30’은 폭스바겐 골프, 푸조307 등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현대차의 유럽 전략모델이다.



‘i30’는 지난해 유럽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5만9679대나 팔렸다.

국내에서도 월평균 2000대 이상 판매되며 단숨에 아반떼에 이어 준중형급 판매 2위에 올랐다. 시승행사에 앞서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 임종헌 이사는 “i30 출시이후 푸조307의 국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고 폭스바겐 골프 역시 가격인하정책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늘지 않고 있다”며 “i30의 수입차 대체효과는 향후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교 시승에서 ‘i30’는 정숙성과 급가속성 등에서 골프에 다소 뒤지는 듯 한 느낌이다.


하지만 커브길 주행시 안정감이나 브레이크 성능, 날렵함 등에서는 골프와 별차이가 없었다.

‘i30’는 푸조307보다는 모든 면에서 앞서는 듯 했다.

‘i30’는 이같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제성을 시현했다.

3640만원에 팔리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에 비해 ‘i30’은 그 절반 수준인 18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정책은 유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연비 역시 12.4㎞/ℓ로 경쟁 수입차보다 뛰어나다.

차량의 절대적인 성능으로 보자면 골프가 다소 앞서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한다면 ‘i30’이 더 낫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 이사는 “향후 웨건과 ‘i10’이 출시되면 유럽에서 i시리즈가 그 골격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유럽시장에서 당당히 폭스바겐 골프를 제치고 최고의 모델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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