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재래시장 현대적 감각으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15:44

수정 2014.11.07 10:27

서울에 있는 재래시장도 대형 할인마트처럼 무료배송 서비스와 할인쿠폰를 제공하는 등 ‘현대적 마켓’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내 262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재래시장 육성 종합 계획’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현대적 마켓으로 바뀐 중랑구 우림골목·강북구 수유시장·강서구 송화골목·광진구 자양골목·영등포구 사러가시장 등 5개 시장을 하이서울 마켓(Hi Seoul Market)으로 선정, 집중 지원한다.

이들 시장은 2년간 최대 1억원까지 경영활성화를 위해 사업비를 집중 지원한다. 또 상인들이 공동 유니폼을 착용, 시민에게 신뢰성을 높이며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할인쿠폰을 제공키로 했다.

월1회 정기청소와 방역 실시, 판매대 및 상품용기 개선, 공동 포장지 개발 등이 의무화된다.

시는 또 재래시장의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림골목시장,수유시장, 송화골목시장, 사러가시장, 신림1동시장 등 5곳에 배송차량 2대 구입비와 센터 인테리어 비용 등을 각각 지원, 구매물품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데 이어 연말까지 이를 총 1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송화골목과 중랑구 면목골목, 광진구 중곡제일, 금천구 남문골목 등 4개 시장 조합에 각 3000만원의 대출기금을 지원, 영세상인 1명당 200만∼300만원의 자금을 5% 내외의 저리로 지원하는 ‘Market Loan(장터쌈짓돈)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의 경우 향후 2년마다 대상을 새로 선정, 지원하는 한편 무료배송 서비스와 장터쌈짓돈 서비스’ 지원 대상도 매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 밖에 자치구의 재래시장 모니터링 및 인센티브 제공, 성공 상인 등의 맞춤형 현장방문 교육 강화, 재래시장내 민간화장실 개방 유도 등 14개 사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래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서민이 즐겨찾는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서민경제의 안정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