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안전한 성생활이 암 예방” 국민 25%만 알아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15:18

수정 2014.11.07 10:27


우리 국민 4명 중 1명만이 안전한 성생활이 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국민 암예방 수칙에 대한 인식도와 실천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안전한 성생활이 암예방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26%에 그쳤다. 안전한 성생활이란 B형간염, C형간염, 인간인유두종 바이러스, 인간면역결핍증 바이러스 등 성매개감염성질환을 전염시키거나 간염되지 않도록 성생활을 주의깊게 하는 것을 뜻한다.

또 ‘국민 암예방 수칙’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46%에 불과했다. 암 예방 수칙 10개 항목을 모두 지키고 있는 이들은 3%였으며 6개 항목 이상을 실천하는 경우는 55%였다.


안전한 성생활을 비롯, 금연, 감염 예방, 조기검진 등 암 예방 기여도가 가장 높은 항목을 모두 실천하는 이들은 겨우 0.9% 뿐이었다.

암 예방 수칙 중 가장 지키기 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잡힌 식사하기’였으며,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은 ‘주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거나 운동하기’가 꼽혔다.


2006년 10월 제정된 암 예방 수칙은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술은 하루 두잔 이내로만 마시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예방 접종 받기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star@fnnews.com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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