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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Biz-People] 세계적 부동산 투자자,도널드 트럼프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16:47

수정 2014.11.07 10:26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를 꼽으라면 단연 도널드 트럼프(62)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건물과 지역은 대부분 그의 손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히 ‘부동산 황제’라 할만하다.

뉴욕 사관학교와 펜실베니아 와튼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트럼프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다. 부친에게서 부동산에 대한 비법을 전수받은 그는 1970년대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34살 때 뉴욕시 한복판의 코모도 호텔을 개발해 하얏트 그랜드 호텔로 개조하면서 돈방석에 앉았으며, 2년 뒤에 세운 58층의 트럼프 타워는 뉴욕의 명소가 되었다.
그는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애틀랜틱시티로 진출해 카지노 호텔업계의 대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사업이 계속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1980년대 말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서 1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채무에 시달리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끝에 90년대 찾아온 호경기와 함께 재기에 성공, 초호화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호텔·카지노·골프장 경영, 연예 매니지먼트, 방송 제작 등 사업 영역을 나날이 확장하고 있다.

맨주먹에서 억만장자의 갑부로 성공한 스토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빌 쟁커가 공동으로 저술한 ‘억만장자 마인드’(청림출판)에 나와 있다. 트럼프는 돈 때문에 일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 버는 일에 빠져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넘어서는 자신의 목표를 찾아 그것에 열정을 담으라고 조언한다.

“나는 거래를 하는 일 자체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거래의 규모가 크고 내가 취하게 될 이익이 클수록 더 큰 열정을 느낀다. 나는 거래 상대방에게 손실을 끼치고 그로 인해 내가 더 큰 이익을 취하는 것을 사랑한다. 나에게 있어 그렇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일은 이 세상에 없다.


‘크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라’는 열정과 함께 트럼프의 성공 비결의 또 한 축을 이루는 요소이다. 그는 부동산 경기가 너무 안 좋아 전문가들조차 부동산 투자를 꺼려할 때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월스트리트 40번지를 인수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독자에게 주는 성공 지침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일에 확신을 갖고 행동하라. 그리고 목표를 이루어 내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라.”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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