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박상천 공천..호남현역 2명 탈락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19:39

수정 2014.11.07 10:24

통합민주당은 19일 박상천 대표(전남 고흥·보성) 등 호남권 6개 선거구 공천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전국 245개 선거구 가운데 152곳의 공천자를 확정했고,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간 조율을 거쳐 최소한 15곳의 전략공천 지역 후보를 이르면 2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전북 익산갑에 이춘석 변호사가 현역 비례대표인 김재홍 의원을, 전남 해남·완도·진도에는 민화식 전 해남군수가 현역인 이영호 의원을 누르고 각각 공천이 확정됐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밝혔다.

전북 익산을에는 현역인 조배숙 의원이 재공천됐고 전주 덕진에는 김세웅 전 무주군수, 전남 목포에는 정영식 전 목포시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서울 관악을에는 이성재 전 의원의 중도포기로 단수후보가 된 김희철 전 관악구청장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예비후보들의 이의제기로 인해 여론조사 경선이 중단된 경기 안산 상록을의 경우 기존 여론조사를 폐지하고 재경선을 실시하고 있으나, 재경선 결과 승복에 대한 후보자간 합의가 없을 경우 공심위가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광주 서갑도 여론조사 결과 공개가 보류된 상태에서 조율중이다.

민주당은 또 광주 서을에 대해서는 전날 김영진 전 의원을 공천자로 확정 발표했으나 김 전 의원측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는 등 문제가 제기되자 재심 절차에 들어갔다.


전략공천 대상 지역 가운데 서울 구로을은 비례대표인 박영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서대문을에는 비례대표인 유승희 의원과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이 거명된다.

서울 중구에는 정범구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랫동안 표밭을 다져온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씨의 반발로 인해 정 전 의원이 다른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까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259명(비공개 30명 포함)에 대해 금주중 심사를 거쳐 이르면 주말께 후보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나 총선후보 등록일까지 6일밖에 남지 않아 심도있는 심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의 부인 신명자 사회복지법인 보금자리 이사장, 정일용 한국외대 교수,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 강금실·김민석 최고위원, 신계륜 사무총장, 김영주 사무부총장, 김규섭 변호사, 박명서 전 경기대 정치대학원장, 김광삼 변호사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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