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강금실최고위원 총선불출마 선언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11:30

수정 2014.11.07 10:28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강금실 최고위원이 4·9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백의종군하겠다”며 “당이 아직 많이 어렵다.지금은 당을 살리기 위해 몸도 영혼도 당에 바치고 헌신해야 될 때다. 한 분이라도 더 좋은 분을 모시는 것이 지도부에 있는 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최고위원을 맡았던 그때 심경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능력이 많이 모자라지만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헌신적으로 하겠다고 생각하고 들어왔다, 당을 새롭게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선까지 노력하겠다는 게 목표이지 들어오면서부터 개인의 거취를 생각하기엔 상황이 절박했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총선 이후 거취에 대해 “이번 총선은 적극적인 선거 지도를 해야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 거취문제는 총선 결과를 책임져야하는 사람으로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견제와 균형이 잡히도록 양당제가 복원돼야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출범한지 한 달도 안돼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줬다”며 ‘거여 견제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살신성인의 결단을 보여주셨다”며 “이렇게 절박한 지도부의 결단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