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화학 인재가 차별화된 경쟁력” 김반석 부회장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17:42

수정 2014.11.07 10:25



“고유가에 원자재값 상승 등 부정적인 영업 환경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능력개발과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어야 한다.”

최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전 임직원들에게 ‘인간존중 경영’을 골자로 하는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산업계 전반이 각종 악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열심히 하라고 질책하기 보다는 오히려 직원들을 독려하며 자기 계발을 통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도록 주문했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이 최근 울산사업장을 두고 환경이나 남 탓만 하고 열정이 없다고 질타한 모습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 부회장은 “LG화학이 추구하는 인간존중 경영은 구성원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고 ‘성과주의’ 경영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의와 자율’은 새로운 생각과 시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때 생기는 것이지 누가 강요한다고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먼저 구성원 개개인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배려·존중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각자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게 되고 서로의 장점을 살려줄 때 모든 구성원이 열정을 가지고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6년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실천해 온 스피드 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


스피드 경영의 기본 개념인 ‘먼저, 빨리, 자주’는 이러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돼 전 직원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몰입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체험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계돌파 능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경쟁력과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전직원들이 이러한 것들을 인식하고 실천할 때 머지않아 우리 모두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일등 LG화학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shower@fnnews.com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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