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에 따르면 2006년 12월 3일 정씨가 군포시 금정역 먹자골목 전화방에서 전화를 걸어 도우미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성폭행했다.
정씨는 또 이 과정에서 A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렸으며 A씨는 군포지역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일했던 전화방으로부터 이 같은 제보를 받았고 A씨도 경찰조사에서 모두 시인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대면 조사를 거부했으며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정씨의 처벌을 원치 않아 사법처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A씨가 일한 전화방은 2004년 7월 17일 밤 11시40분께 실종된 다른 전화방 도우미 정모씨(당시 44세)의 전화방과 같은 먹자골목에 있으며 정 여인은 정씨와 4차례 통화한 뒤 연락이 두절됐었다.
경찰은 당시 정씨 집안의 혈흔검사와 휴대전화 위치 확인시스템 등을 통해 알리바이가 입증됨에 따라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줬으나 정씨가 전화방 도우미 정 여인 실종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2006년 12월 14일 오전 3시55분께 금정역 먹자골목에서 사라진 경기서남부 부녀자연쇄실종사건 피해자 가운데 1명인 노래방도우미 배모씨(45.여.안양시) 실종에도 정씨가 관련됐는 지 파악중이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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