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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방장 원담스님 입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18:24

수정 2014.11.07 10:24



조계종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圓潭) 스님이 18일 입적했다. 세수 82세. 법랍 75세. 고인은 1926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나 충남 서천에서 자랐으며 한학을 배우다 1933년 벽초 스님을 은사로 수계 득도했다.

근현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로 불리는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의 법맥을 이은 원담 스님은 덕숭총림의 선풍인 선농일치(禪農一致)를 실천하며 몸소 논밭을 일구는 등 평상심의 도를 추구했다.


무엇보다 원담스님은 허백련, 장욱진, 이응로 화백과 교류하며 서로 작품을 평할 정도로 서화에 능했다. 1982년 수덕사 대웅전 현판, 1984년 속리산 법주사 주련 등을 썼으며 1986년 일본산업경제신문이 주최한 국제서도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30분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봉행된다. (041)337-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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