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FBI 1급 수배자 한국서 검거

이두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22:13

수정 2014.11.07 10:23



전직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무장 강도·살인)로 미국 FBI가 1급 수배한 재미동포 2세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재미동포 2세 남모씨(31)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96년 8월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주택가에 공범 3명과 함께 침입, 전직 경찰관이던 집 주인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총기를 탈취한 혐의로 당시 미국 경찰에 체포됐었다.


남씨는 하지만 보석금과 가택 연금 조건으로 석방된 뒤 98년 3월 한국으로 도피, 이듬해인 99년 3월 국내 경찰에 의해 검거됐으나 당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재석방 후 도주해 자취를 감췄다.

이 사건을 계기로 99년 12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된 이후 경기경찰청은 미국으로부터 범죄인 인도요청을 받아 2000년 4월 수사전담반을 구성, 남씨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경찰은 8년간의 끈질긴 추적을 통해 남씨가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한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18일 남씨를 검거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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