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멕시코 ‘오초아 효과’ 골프 열풍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22:24

수정 2014.11.07 10:23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매력에 흠뻑 빠진 멕시코.

인구 1억 8000만명에 골프 인구는 고작 5만여명에 불과한 ‘골프 불모지’나 다름없는 멕시코에 ‘로레나 오초아 효과’가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의 ‘新 여제’로 등극한 로레나 오초아의 영향으로 인해 제 2, 제 3의 로레나 오초아가 되려는 골퍼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10세 전후의 주니어 골퍼들이 제2의 오초아가 되기 위해 골프장으로 속속 향하고 있다.

AP 통신은 14일(한국 시간) “대부분의 멕시코인들은 임금보다 5배나 비싼 그린피를 내야 하는 골프장 근처에 가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골프가 어떤 운동인지도 잘 모르지만 오초아를 모르는 이는 없다”면서 “불과 몇 해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멕시코에 벌어졌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이와 함께 LPGA 투어에서 대성공을 이뤄낸 로레나 오초아가 축구가 국민 스포츠인 멕시코 스포츠계의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고 평하면서 오초아 효과로 인한 멕시코 골프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오초아는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했는가 하면 2개의 골프아카데미를 세워 멕시코 내 주니어 골퍼와 지도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

AP 통신은 “골프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오초아의 바람대로 멕시코 내에 골프 붐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오초아의 이름을 딴 대회(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가 열리게 되는 2008년은 멕시코 골프계의 새로운 전기를 여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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