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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글로벌 행보 ‘탄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22:31

수정 2014.11.07 10:23

삼성SDS 김인 사장의 글로벌화전략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세계 3위 IT서비스 기업인 프랑스 캡제미나이와 '사업공동체 수준'의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엔 세계적 비즈니스 솔루션업체인 SAP와 손잡고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한 것. 또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ERP시장까지 석권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삼성SDS 김인 사장과 SAP APJ(아시아·태평양·일본) 제럴딘 맥브라이드 사장은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 중국 및 동남아지역 시장을 공동 발굴 및 협력하는 내용의 포괄적 제휴를 체결했다.

중국 ERP시장은 오는 2010년 2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IT서비스 업계의 대표적인 미래 신성장시장의 하나. 매년 평균성장률이 17%에 달한다. 삼성SDS는 이미 중국내 승차권발매자동화설비(AFC)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철도·공공 분야의 통합 ERP 사업 경험도 풍부해 양사가 협력하면 중국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사업파트너인 SAP의 중국 ERP시장 점유율은 대기업부문 18%, 중소기업부문 4%를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대기업 일반 시스템통합(SI) 개발부문은 6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ERP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동남아시장 석권도 어렵지 않다는 게 김인 사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올해 구축할 계획인 중국과 인도의 글로벌 개발센터(GDC)에 ERP사업을 포함시켜 이 부문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김 사장은 2008년을 아·태지역 정보기술(IT)서비스 1위를 넘어 2010년 글로벌 톱10 기업이 되는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디는 해로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관계도 계속 확대중이다. 지난해 캡 제미나이에 이어 올해는 SAP 외에도 미국의 전문컨설팅업체인 PRTM사와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부문에서 공동사업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국제 제휴를 통해 확보한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경영정보시스템(MIS) 중심의 사업을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으로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동지역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u-시티 빌딩자동제어시스템(IBS) 등의 신규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등 중국 이외의 아시아 각국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힌다. 기존 미주, 중국 법인에 이어 싱가포르 동남아 아시아법인과 브라질 법인을 설립, 관계사 해외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인 사장의 '물 한 방울 없이 사막을 건넌다'는 '낙타경영'이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