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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 “금융지원 확대를”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9 22:41

수정 2014.11.07 10:22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만나 ‘금융지원’과 ‘3통(通)문제’ 해결을 이명박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개성 입주기업들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개성공단의 미래가 불투명해 질 것을 우려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해 왔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간담회에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는 “개성 입주시에는 신용보증기금 특례보증을 통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실제 보증 액수가 매우 적어 업체들이 입주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입주 기업들을 위해 특례 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해 통일부가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스제이테크 유창근 대표는 “입주할 때 국내 모기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차입 당사자가 모기업으로 돼 있어 신용상태에 많은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투자자금의 차입 당사자를 개성 현지법인이 될 수 있도록 ‘차주전환’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업체 대표들은 또 2단계 분양일정에 대한 조속한 수립을 촉구하고 남북 합의 사항인 3통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경영인 21명이 참석해 정부에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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