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넷미디어와 동영상 컨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싸이월드 회원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싸이월드 동영상 섹션을 통해 엠넷미디어의 인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VOD 형태로 무료 감상할 수 있으며 원하는 영상을 미니홈피에 스크랩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휴 체결로 양사는 회원수가 2200만에 이르는 싸이월드를 통해 엠넷미디어 방송 콘텐츠를 무료로 상영하고 이에 따른 광고 수익을 공동 배분하기로 했다. 또 광고 수익 외에도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아이템 사업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방송과 포털간 저작권 이슈가 전개되는 시점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으로 엠넷 측은 새로운 수익원과 인터넷 시청자를 확보하게 됐으며 SK컴즈 측은 양질의 방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활용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싸이월드사업본부 이해열 상무는 “이번 제휴로 방송과 포털은 저작권 이슈를 해결하면서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싸이월드가 합법적인 배경음악 모델로 디지털 음악산업을 성장시켰듯이 동영상에서도 사용자와 사업자가 모두 만족하는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자사 플랫폼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이투스 수능교육, 스피쿠스 어학, 에듀박스 영어회화 콘텐츠 등을 광고와 결합한 무료 VOD 형태로 제공하는 등 무료 VOD 채널 서비스를 강화한 동영상 섹션 개편을 준비중이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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