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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배병관 코엑스사장,해외사업 늘리며 국제경쟁력 강화


코엑스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하노이)과 인도(뉴델리)에서 프랜차이즈와 사회간접자본(SOC)분야 전시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국제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취임 1년을 맞은 배병관 코엑스 사장은 20일 낮 서울 삼성동 코엑스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시 컨벤션 사업의 국제화를 위해 전시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과 인도에서 전시회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당시 “10년 후 한국을 먹여 살릴 산업분야의 경제 인프라로 전시컨벤션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엑스의 세계 초일류 전시컨벤션센터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코엑스는 베트남 호치민 근교 신도시인 푸미홍에 설립된 국영 대형전시장인 SECC(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를 임차해 전시회 사업을 하기로 현지 관계자들과 합의하고 전시업종 등을 물색중이며 인도는 뉴델리에 전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배 사장은 “베트남 전시회 시장규모는 2006년 기준으로 수익총액이 미화 2억8000만달러에 달하며 인도는 전시회 개최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주로 프랜차이즈와 사회간접자본 분야 전시회를 주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중·일 3국의 대표 전시장인 코엑스,베이징전시장(CIEC),도쿄빅사이트가 상호 전시회 공동마케팅과 판촉에 나서기로 합의했다”면서 “첫 사업으로 환경전시회인 ‘아시아그린쇼’를 2009년부터 공동개최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배 사장은 지난 1년간 해외바이어와 국제회의 유치에 적극 나서 총 3680회의 각종 회의를 개최,코엑스 개관 이후 최대인 73.7% 가동률을 달성했다.


배 사장은 “전시컨벤션산업이 산업의 한분야로 아직 확립되지 못해 우리 경제규모에 비해 전시컨벤션 산업이 다소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엑스는 고부가가치 전시컨벤션 시장을 주변국에 앞서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시컨벤션을 하나의 팩키지로 통합관리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업계 단체나 기관,정부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csky@fnnews.com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