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정부, 패니매·프레디맥 자본금 요건 완화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0 16:04

수정 2014.11.07 10:19

미국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이 국영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 맥에 대한 잉여자본금 요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얼어붙은 주택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FHEO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자본잉여금 요건을 기존의 30%에서 20%로 낮추도록 했다. 또한 모기지와 모기지담보증권을 매입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가 MBS시장에 20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록하트 OFHEO 국장은 “이같은 결정은 모기지 시장에 시급한 유동성 부족현상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디맥과 패니매의 최고경영자(CEO)들은 OFHEO의 이같은 결정을 크게 반겼다.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결정이 “모기지 시장에 활력을 줄 것”이라면서 “이번 추가 유동성 지급으로 모기지업체들이 주택소유자 지원을 확대하고, 주택시장의 펀더멘털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선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유연성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주택차압의 확산을 완화하고 신용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조치에 힘입어 패니매의주가는 전일보다 8% 이상 크게 올랐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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