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학가 황금알바 건대·홍대·교대 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0 19:06

수정 2014.11.07 10:17

주요 대학가가 곧 번화가로 통하는 요즘, 대학가에서는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에 지난 한달 동안 등록된 공고는 약 17만여 건이며, 이 중 28.9%에 해당하는 4만 8천8백여 건의 공고가 대학가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따라 알바몬은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대학가 아르바이트를 분석, 주요 대학가 알바의 업종과 급여 분포를 발표했다.

알바몬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대학가 알바는 48,788건에 달했다. 해당 기간 공고가 등록된 주요 대학가348곳에 평균 140여 건의 공고가 등록된 셈. 하지만 실제로는 지역별 편차가 심해 서울 지역 대학가 66곳의 공고수가 전체 대학가 공고수의 53%를 차지했다. 인천/경기 지역 대학가(24.7%)의 공고 비중까지 합치면 수도권 지역 대학가에 전체 대학가 알바의 약 80%가 집중해 있다.

특히 공고가 많이 등록된 상위 30개 대학가 중 서울지역 대학은19개에 달했으며, 건국대가 3,141건으로 가장 많은 알바 공고를 보유했다. 이어 △홍익대(1,833) △서울교육대(1,662) △서울대(1,657) △경원대(1,159)가 알바 공고수 상위 5개 대학가에 들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대학가 중에는 △경성대(부산, 672) △부산대(부산, 560) △충남대(대전, 501) △동아대(부산, 494) △경북대(대구, 414)가 상위 30개 대학가 순위에 들었다.

대학가의 아르바이트를 구성하는 주요 업종은 '매장관리/판매'가 35.1%로 가장 많았으며, '서빙/주방'도 27.3%로 뒤를 이었다. 그 외 '기능/생산/노무(11.0%)', '서비스/이벤트(8.3%)', '사무직(8.0%)' 아르바이트가 약 10% 내외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마다 업종 구성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강원지역 대학가의 경우 '기능/생산/노무' 아르바이트가 42.9%, 제주지역 대학가는 '서비스/이벤트' 아르바이트가 40.7%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공고수에 이어 급여 역시 서울지역 대학가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대학가에서는 시간당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부산/경상의 4,209원보다 약 1천 2백원 이 많은 5,461원이 지급되고 있었다. 서울에 이어 대전/충청은 4,457원, 인천/경기 4,432원이었다.업종별로는 '서비스/이벤트' 알바가 시간당6,469원으로 가장 급여가 높았으며, '강사/교육' 알바는 5,38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시급이 가장 높은 대학가는 △경희대로 나타났는데 최근 한 달 동안 이 지역에 등록된 공고 449건의 평균 시급은 8,702원이었다. 2위는 △서일대(8,018원) 3위는 △광운대(7,517원)가 각각 차지했다.
조사대상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낮았던 대학가는 △대구공업대학으로 시간당 3,868원이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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