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유가,원자재등 상품가 급락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0 14:10

수정 2014.11.07 10:21


그동안 수직상승을 계속해왔던 국제유가, 금값 및 곡물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관련기사 3면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현금확보를 위해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4.94달러(4.5%) 떨어진 배럴당 104.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02.95달러까지 떨어지며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61달러(4.4%) 내린 배럴당 100.95달러를 기록했다.

금을 비롯한 금속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이날 59달러(5.9%) 떨어진 온스당 945.30달러를 기록해 2006년 6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17일 온스당 1034달러에 달하기도 했던 것에 비해서는 90달러나 하락했다.

5월 인도분 구리 가격도 11센트(3.1%) 떨어진 파운드당 3.63달러를 기록했고, 5월 인도분 은 가격은 7.6% 떨어진 온스당 18.45달러, 4월 인도분 백금은 4.1% 하락한 온스당 1,887달러로 추락했다.


농산물 가격도 급락해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밀 가격은 가격제한폭인 90센트(7.7%)나 떨어진 부셸당 10.74달러에 거래됐고 옥수수와 콩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MF글로벌의 마이크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는 시장 분위기가 상품가격의 대세하락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피츠패트릭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이전에는 시장이 고유가에 부정적인 소식들을 고의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 시장 분위기는 이와는 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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