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에버리소스·프로제,죽느냐.. 사느냐..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0 17:38

수정 2014.11.07 10:19



‘퇴출이냐, 잔류냐.’

프로제와 에버리소스가 풍전등화 상태다.

12월 결산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유지 불확실 및 감사범위 제한 등의 사유로 의견거절 평가를 받은 것.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38조의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돼 시장 퇴출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로제는 지난 19일 감사보고서에서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의견거절 평가를 받았다. 에버리소스도 지난 14일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을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에버리소스 퇴출 벼랑 끝

현재로써 퇴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에버리소스다. 이미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 상태. 향후 이의신청이 상장위원회에서 기각될 경우, 3일 이내 시장에서 퇴출된다.


에버리소스 관계자는 “회계법인에 요청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은 캐나다 법인과의 시간차로 인해 일정이 진행되지 않는 등 다소 사정이 있었다”며 “현재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도는 다르지만 이는 프로제도 마찬가지다. 프로제는 4월 10일까지 퇴출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이름이 지워진다.

프로제 측은 “현재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자료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할 것임을 밝혔다.

■위기 탈출 ‘글쎄’

국내 증권전문가들은 두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지금까지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여러 기업들이 상장 폐지를 면하고자 시도했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

특히 국내 증시가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은 베어스턴스발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급속히 자금을 모아 현 위기를 탈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신뢰성 추락으로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투명성을 저하시키는 종목들은 일단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 종목의 현재 상태를 보거나 과거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상장폐지 사유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탈출구를 모색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좀 더 건정성을 가진다는 차원에서도 시장 정리가 필요하다”며 “현재 제도적인 부분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실기업이 좀 더 쉽게 퇴출돼 시장이 한층 더 깨끗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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