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원자재값 급락..수혜주 부각

안상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0 20:51

수정 2014.11.07 10:17



그동안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유가와 금값, 곡물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증시도 이를 반영하듯 수혜주가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일단 급격하지 않은 조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둔화시키는 등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항공주와 석유화학주들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탔다. 대한항공이 2.99% 올랐고 금호석유화학, LG화학이 각각 3.23%, 2.8% 상승했다. 일단 국내 증시에는 유가 등 원자재가 조정이 실보다는 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국내 증시에서 원자재 관련주는 많지 않은 반면 제조기업의 원가상승 압력은 완화시키며 실적모멘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상품가격 하락으로 투기적 자금이 이탈하면서 다른 자산시장의 자금 사정이 개선될 수 있다”며 유동성 효과도 덧붙였다.

그러나 어느 정도 버블이 해소되는 과정은 있겠지만 원자재가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자금이 쏠리며 단기간에 과도하게 올라갔던 부분이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달러화 약세나 금리인하 기조, 아직 견조한 이머징 경기 사이클 등을 감안하면 원자재시장 강세사이클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hug@fnnews.com안상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