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로비의혹 수사 가속도..담당임원 줄소환(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1 17:43

수정 2014.11.07 10:13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21일 불법 로비를 담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 임원들에 대해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최신형 삼성전자 상무,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김용철 변호사를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도 한 양재길 에버랜드 부사장도 이날 오후에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사장 등을 상대로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정·관계 로비에 관여했는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입경위와 불법 경영권 승계 시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그룹 내 로비 담당 핵심임원 30여명을 가급적 모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확인이 필요한 사람은 가능한 소환해 조사하겠다”며 “현재 김 변호사가 주장하는 내용에 근거해서 소환하고 있으며 물적 증거 등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애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매각 사건과 관련, 이학수 부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진전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윤 특검보는 “과거 (이 부회장이) 검찰 문답과정에서 희미하게 나온 진술을 확인한 것도 있고 간접적인 연관성 등 모른다고 돼 있던 것도 설명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윤 특검보는 “진술 내용은 기존 검찰에서 진술하고 있는 방향과 차이가 없다”고 말해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된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에 삼성 구조조정본부가 개입한 것을 시인했다고 확대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해 4차례 조사했던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있다면 재소환해서 조사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