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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간암 유발하는 단백질 규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3 22:14

수정 2014.11.07 10:09

국내 연구진이 ‘TM4SF5’ 단백질이 간암을 발병시킨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정원 교수팀은 ‘TM4SF5’ 단백질이 한국인 간암 환자들에게서 과다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단백질의 발현이 세포의 형태 변환을 유도하고 세포끼리 붙는 것을 막아 암세포의 전형적 특징 중 하나인 다층증식을 초래한다는 것. 이 연구 결과는 임상연구저널(JCI) 최근호에 게재됐다.

암 덩어리를 이루는 암세포들 중에 세포이동 및 침윤성(종양 따위가 번져 인접한 세포로 침입하는 성질)이 뛰어난 암세포는 전이 능력이 생긴다. 이는 세포-세포간의 흡착 와해로 인해 이동성이 좋아지는 중배엽세포 형태로의 분화 때문이다.



연구팀은 TM4SF5 단백질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그동안 암과 관련된 유전자로 추정됐지만 그 기능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던 상태다.

연구팀은 TM4SF5가 한국인 간암 환자들에게서 과다발현되는 것을 확인하고 간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이 단백질의 발현이 세포의 형태 변환과 세포-세포간 흡착을 막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는 암세포의 전형적 특징 중 하나인 다층증식을 초래해 종양을 형성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TM4SF5의 발현을 저하시키거나 세포-세포간 흡착을 유지시킴으로써 TM4SF5에 의한 암으로의 전이나 다층증식을 억제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


이 교수는 “간암에서 TM4SF5의 역할과 그 과정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으로 간암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현재 경상대 연구팀과 TM4SF5에 의한 다층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고 대량합성이 가능한 소분자화합물의 검정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