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이미지만 보고 제품을 구입했다가 품질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착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반품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롯데홈쇼핑이 야심차게 준비한 현영의 란제리 ‘비바첼라’는 줄줄이 반품되면서 판매가 중단됐다. 론칭 초기 일일 7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며 대대적인 광고를 내보냈지만 지난해 말부터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몸매의 굴곡을 더해 주는 제품을 좋아하는 현영이 이를 그대로 반영한 속옷을 출시했는데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가을 내놓은 김현정 청바지 ‘에이미 러브스 진’도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경우다. 세미 부츠컷을 기본으로 활동성이 강조된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을 추구해 진 2장을 4만9900원에 팔았는데 론칭한 지 6개월이 되도록 매출이 10억원에 그치고 있다.
그룹 쿨의 유리를 주축으로 한 걸프렌즈의 의류 브랜드 ‘에질리 바이 걸프렌즈’는 연매출 400억원을 기대한다며 현대홈쇼핑을 통해 방송했으나 이와 별도로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면서 계약이 깨진 경우다.
GS홈쇼핑이 출시한 섹시스타 채연의 속옷 브랜드 ‘시클로젯’과 중견탤런트 박정수 속옷 브랜드 ‘수안애’도 판매 저조로 현재 방송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2006년 11월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최범석과 캐주얼 브랜드 GI 최범석을 론칭했지만 이 역시 타깃층 분석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이 홈쇼핑 방송 제품의 기획, 판매 등에 참여하는 브랜드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10여개 출시되는 등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희소성과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 제품들의 경우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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