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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배정 유상증자 실패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3 22:14

수정 2014.11.07 10:09

코스닥시장 종목들이 국내 증권시장 하락세로 대규모 자금 유치가 어려워지고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기업들의 실패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러 코스닥시장 기업들이 소규모 자금이라도 기업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일반공모 및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선택하고 있다.

올 들어 폴켐, 에이엠아이씨, UC아이콜스 등의 기업들이 연이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실패하자 대안으로 일반공모 및 주주배정방식으로 선회하고 있는 셈. 자금조달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안전성이 떨어지고 확실한 자금확보가 어려운 방식을 유상증자 방법으로 선정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유상증자가 실시된 횟수는 127회다.



지난 2007년 같은 기간 중 시행된 유상증자(114회)에 비해 10%가량 늘었다.

특히 일반공모 방식은 지난해(18건)에 비해 38%가량 증가한 25건을 기록했다. 또 주주배정 방식도 약 28%가 증가한 9건을 기록했다.

반면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지난해(84건)에 비해 4%가량 증가한 88건을 나타냈다.


증시가 어려워지며 그만큼 제3자배정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일반공모 및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CJ투자증권 장희종 연구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실패사례가 늘어나고 또 일반공모 및 주주배정 방식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자금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주주들은 물론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 일명 ‘슈퍼개미’들조차도 투자에 선듯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도 “이는 그만큼 기업들의 자금확보가 시급한 상황임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어 기업들이 궁여지책으로 일반공모나 주주배정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