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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영 500대 기업보다 우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4 22:27

수정 2014.11.07 10:03

최근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퇴진을 놓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내 공기업의 경영 성과가 글로벌 및 국내 500대 기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미래경영개발연구원이 24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공기업 재무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6∼2006년 공기업으로 운영된 21개 기관의 매출액순이익률은 평균 7.2%로 글로벌 500대 기업 6.1%, 국내 500대 기업 5.6%보다 높고 국내 5대 기업의 11.1%에 비해서는 낮았다.

국내 5대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KT 등이며 글로벌 500대 기업과 국내 500대 기업의 재무지표 수치는 각각 2005년도, 국내 5대 기업과 21개 공기업의 재무 수치는 각각 2006년도 기준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21개 국내 공기업이 11.9%로, 글로벌 500대 기업 9.2%, 국내 500대 기업 10.1%, 국내 5대 기업 0.7%보다 높았다. 총자산 증가율도 글로벌 500대 기업 9.1%, 국내 500대 기업 6.3%, 국내 5대 기업 6.9% 등인데 비해 국내 공기업은 13.4%에 이르렀다.



부채비율은 국내 21개 공기업이 104.9%로 글로벌 500대 기업 205.0%, 국내 500대 기업 140.5%에 비해 낮고 국내의 67.5%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공기업들이 고용촉진에는 기여를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공기업의 종업원수는 2002년 5만1200명(경제활동인구대비 0.22%), 2003년 5만1220명(0.22%), 2004년 5만3120명(0.23%), 2005년 5만3810명(0.23%), 2006년 5만4320명(0.23%) 등으로 집계됐다.

21개 공기업의 정규직, 계약직 등 신입직원 수는 2002년 1819명, 2003년 2420명, 2004년 4170명, 2005년 2661명, 2006년 2762명, 2007년 2624명 등으로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들이 고용규모를 늘리지 않으면서 경영성과를 추구했기 때문에 종업원 1인당 당기순익은 2002년 4700만원, 2003년 7200만원, 2004년 9200만원, 2005년 8800만원, 2006년 8500만원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용구 미래전략경영원장은 “국내 공기업들이 글로벌 민간기업처럼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공기업은 공익성도 중시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수익성 추구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공기업들에 대한 비판은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을 분출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계산에 따른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동안 여야 구분 없이 국민의 주요 자산인 공기업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