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성특검 ‘면죄부 수사’ 주장 반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5 11:27

수정 2014.11.07 10:02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25일 이른바 ‘면죄부 수사’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최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중”이라고 반박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우리는 최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 과정에 있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려 했다면 굳이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조사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또 삼성의 로비가 주로 이뤄졌다는 경기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을 압수수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의 필요성 및 예상된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고 판단,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하고 있는 베네스트 골프장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로비가 주로 이뤄졌던 장소라고 지목했던 곳이다.

앞서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 11월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 당시 “임 후보자가 이우희 전 에스원 사장, 장충기 전략기획실 부사장과 함께 베네스트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16.2%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 주식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추가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윤 특검보는 “계열사별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이 특검팀이 조사중인 활동과 관련되는 분야여서 확인해 보는 것으로, 차명주식 자체를 진단하는 것은 핵심적인 초점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전략기획실 재무팀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넘겨 받고 비자금 운용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민변과 참여연대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삼성 이건희 불법규명 국민운동’은 이날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기자실을 찾아와 특검팀의 부실수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보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