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기업사냥꾼 아이칸, 모토로라 고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5 14:38

수정 2014.11.07 10:00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 아이칸이 세계 3위 휴대전화 업체 모토로라를 고소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모토로라를 고소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아이칸은 모토로라 이사회에서 준비된 서류들을 모두 공개하라며 소송을 걸었다. 이 서류는 모토로라 휴대장치 사업의 전략과 전망, 고위 관리 선임, 서비스 연관 안건, 이사회 회의록 등이다.

그는 또 회사 조직의 재편성 방법으로 모회사에서 분리한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의 주주에게 배분한 가능성을 암시하는 서류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주주들에게 모토로라 이사회와 경영진을 비난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의 조직을 재편성 하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체제로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고위관리와 그의 가족들을 위한 개인 항공기 등 회사의 자산과 관련한 모든 서류를 다 찾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그는 지난 달 자신의 모토로라 지분을 5%에서 6.45%로 늘려 총 1억 4500만주를 보유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아이칸은 “지금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지난 18개월동안 모토로라의 주식은 주당 17달러 이상 떨어져 시가총액은 370억 달러 이상 줄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칸과 모토로라는 새로운 이사회 멤버 네 명에 대한 선임 문제로도 갈등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사회 멤버 네명을 추천했지만 모토로라가 그 중 카이스 마이스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갈등이 고조된 것.

이에 모토로라측은 “회사는 아이칸의 요구가 정당한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