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증권선물거래소(KRX) 2기의 화두는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거래소를 향한 체제 정비로 집약된다.
이를 위해 KRX는 조직 단일화와 시스템 통합, 신시장 개설 등에 노력해 왔다. 거래소 기업공개(IPO)와 경쟁력 있는 우량 기업 상장, 외국기업유치, 이머징마켓의 활발한 진출 등은 KRX 통합 2기의 과제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정환 신임 이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관련, “시장전체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차세대 첨단시스템 개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캄보디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거래소 설립사업, 정보기술(IT) 시스템 수출, 전략적 지분 제휴 등 글로벌 경영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발전 내실 추구
KRX는 4개 조직을 단일 조직화하며 통합 1년 만에 직급과 보수체계를 완전히 통합했다.
조직뿐만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 통합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분리 운영되던 청산결제 시스템을 2005년 2월 통합했고 지난해 8월 27일 선물시장의 이원화된 시스템과 제도를 단일화해 증거금 관리 등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달성했다.
KRX는 또 신시장 개설과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투자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고객 중심의 자본시장을 운영했다. 2005년 12월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을 개설한 후 세계 4위, 아시아 2위 시장으로 육성했다.
거래소의 숙원사업인 기업공개(IPO)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정환 이사장은 “그동안 정부쪽과 일부 부분에 대해 의견 조율이 덜 됐는데 새 정부들어 규제완화와 민영화 계획 등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거래소의 IPO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외국거래소와 교차상장 거래를 하고 상호지분을 교환하는 등 글로벌 거래소로 발전해야 한다”며 “신시장을 발굴해 다양한 시장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KRX는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기업 3-nod를 시작으로 화풍방직과 코웰이홀딩스가 상장됐다. 현재 18개 외국기업이 상장 준비 중에 있는 등 외국 기업 최고 상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에 채권시스템을 수출했고 10월에는 글로벌 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을 CME 시스템을 통해 거래하기로 해 24시간 글로벌 거래체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등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현대화 지원 사업을 확대했으며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합작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RX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 IT 인프라 수출 확대를 통해 아시아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앞으로 국내 증권업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KRX의 제2차 신경영 3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라며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신성장동력이 될 수익사업 발굴 및 2010년 비전인 동북아 최고 자본시장을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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