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로나온 책] 군중심리 外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6 16:55

수정 2014.11.07 09:54



■군중심리(귀스타브 르 봉/이레미디어)

어느 나라나 어느 시대든 민중은 힘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고 권력에 의해 항상 억압당하게 되면서 피해의식이 자라난다. 하지만 개인들은 ‘군중’을 형성할 때 자신들이 힘을 가졌다고 여기게 되어 그 힘을 빌어 참고 있던 욕구를 발산한다. 이러한 군중의 심리와 행동, 감정을 잘 읽고 이용하는 지도자들은 존경을 받는다. 저자는 군중이 어떻게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왜 위엄 있고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고 그에게 철저히 복종하기를 원한는지를 설명한다. 1만2000원.

■아름다운 우리 매듭(김희진/그라픽네트)

한국 전통 매듭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매듭장 김희진 선생이 고문헌 연구를 통해 밝힌 한국전통 매듭사.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대대로 장인들의 손끝에서 손끝으로 이어져온 매듭 제작 기술이 하나 하나 공개되고 있다.

특히 전통 매듭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한점 한점 소중하게 수집했던 유물들의 모습과 함께 현대화된 매듭의 모습도 수록했다. 2만5000원.

■웹 2.0시대의 미디어 경영학(김택환/중앙북스)

참여·공개·공유가 핵심 가치인 웹 2.0시대에 미디어 또한 그 한가운데 서 있다. 웹의 대폭발은 포털로 하여금 엄청난 진화와 자기복제를 거듭하여 더욱 그 세력을 키우게 했지만, 기존 미디어는 반대로 그 세력을 급속도로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웹 빅뱅 시대의 미디어가 처해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그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구글과 유튜브,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스, 프랑스의 엘레 등 주요 미디어 기업의 웹 2.0 응용 역량도 평가했다. 1만3000원.

■김아타, 뉴욕스케치(김아타/예담)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는, 사라짐으로써 존재하는 것에 대한 역설적인 탐구 정신을 담은 ON-AIR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진작가 김아타의 뉴욕스케치 화보집.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작가는 그 이후 철학과 문학에 큰 관심을 가지며 자신만의 특별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확립하며 철학적 사고가 참신한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디지털로 뉴욕과 스킨십을 시도한 그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1만5000원.

■9일 여왕(앨리슨 위어/루비박스)

레이디 제인 그레이는 영국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인 9일간 왕위에 올랐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삶은 비극적이고 너무나 드라마틱하다. 제인은 예쁘고 똑똑하고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던 열여섯 소녀임에도 권력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폭력에 의해 희생된다. 작가는 제인의 어머니, 캐서린 파, 유모, 사형집행인 등 이 사건과 얽힌 사람들의 입을 빌어 튜더 왕가의 가장 슬프고도 비극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만3800원.

■진화하는 진화론(스티브 존스/김영사)

30년 동안 달팽이를 연구한 영국의 유전학자 스티브 존스가 다윈이 쓴 19세기 '종의 기원'의 21세기 수정판을 내놓았다. 유전자와 시간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규모로 결합한 AIDA바이러스가 어떻게 자연선택되어왔고 어떤 패턴으로 전세계에 확산되었는지를 다루고, 다윈 시대에 유행한 비둘기 육종 대신 애완견의 변이들을 가지고 사육 동물들의 변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다윈 시대에는 없었던 계통분류학적 기법을 동원해 그 변이들 사이의 친족관계를 밝혀준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