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먼저 보세요’..가을 新車입니다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6 17:14

수정 2014.11.07 09:54



모하비, 제네시스, 뉴모닝, 체어맨W, 토스카 프리미엄6, SM7 뉴아트 등 올해 초 대거 쏟아져나온 신차들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서 하반기에도 주목할 만한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올초 쏟아져 나온 만큼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은 아니지만 각기 독특한 개성을 띠고 있어 하반기 자동차시장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현대차의 BK(프로젝트명)다. BK의 미국명은 ‘제네시스 쿠페’로 확정됐고 한국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가 내놓은 정통 스포츠 쿠페로 스타일이 세련되고 날렵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 정통 스포츠쿠페 ‘BK’

쿠페란 원래 2인승의 세단형 승용차를 지칭했지만 최근에는 승차 인원에 상관없이 문이 두개이고 지붕이 낮은 날씬한 모양의 차량을 통칭하고 있다. 컨버터블 쿠페, 하드톱 쿠페 따위의 변형도 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는 북미시장에서 고성능 이미지를 선도하기 위해 개발한 후륜구동형 스포티 쿠페다.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 19일 미국에서 열린 ‘2008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파워풀한 곡선과 물결치는 벨트라인을 통해 구현한 ‘Z’ 모양의 차체라인이 이목을 끌었었다.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의 언더보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대표엔진인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했다.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제네시스 쿠페 3.8모델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3㎏.m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6.5초밖에 걸리지 않는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존 크라프칙 상품기획·개발담당 부사장은 “4기통 터보엔진과 후륜구동의 특별한 조합인 제네시스 쿠페 2.0 모델은 현존하는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며 “제네시스 쿠페 3.8 모델은 인피니티 G37과 같은 고성능 쿠페와 필적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네시스 쿠페는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초 CUV 모델 기아차 ‘AM’

기아차는 올 여름께 소형 정통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AM(프로젝트명)을 선보일 계획이다. AM은 유럽에서 인기 높은 소형 박스카 스타일로 국내 정통 CUV의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UV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스타일에 미니밴기능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차량을 말한다.

AM의 기본 디자인은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소울’의 스타일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북미 SUV 애호가들의 취향에 맞춰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구현해 냈다.

실용적이면서 스포티한 스타일을 기본 축으로 파격적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조합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와 한국 남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2006년 모터쇼 당시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으로 대표되는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 4기통 가솔린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 등이 탑재됐으며 글로브박스 내장형 노트북 등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AM은 뛰어난 드라이브 성능과 넉넉한 공간으로 레저용의 실용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살릴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기아차는 하반기에 쎄라토 후속모델을 선보인다. 기아차의 스포티하고 역동성이 느껴지는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로체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GM대우 대형세 단 출사표

GM대우는 올 하반기 대형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봄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 바가 있는 ‘L4다. 최첨단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겠다는 설명이다.

GM대우의 기술연구진과 호주에 있는 GM 홀덴의 연구인력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L4X는 정통 후륜구동 방식으로 최신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3600cc V6 알로이텍 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대 출력(258hp / 6500�c)과 최대토크(34.7㎏·m / 3,200�c)를 실현시킨 게 특징이다.

또한 굵고 넓게 뻗은 차체 윤곽과 방사형 휠 아치가 조화를 이뤄 세련미를 더했으며 루프라인과 견고한 휠 패키지로 리어 도어(Rear door)를 두드러지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인상적인 차체 비율을 만들어 냈다.
또한 전륜과 후륜의 휠은 차량의 전후방에 여유롭게 떨어져 있어 시각적으로 안정감과 세련미를 더해 준다.

내부 역시 넓고 안락한 승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인체공학적인 시트 및 각종 안전 사양 등을 채용했다.
IP패널과 센터 콘솔, 도어 트림, 직물재질의 안락한 파워 시트 등은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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