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패널 기업,사용하지 않는 휴면특허 공유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6 18:06

수정 2014.11.07 09:53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을 이루는 대표적인 전자업종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이 패널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으로부터 부품·소재 및 장비를 공급받아 패널을 가공 및 조립하는 생산 구조를 이루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는 중견기업 규모로 성장하고 있지만 일본 등 선진기업에 비해 여전히 영세한 규모로 세계 10위권에는 단 한 개의 기업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기업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술 개발 단계부터 공동으로 협업을 추진함으로서 인력 개발 지원, 자금 지원, 마케팅 지원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상생투자가 중요하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설비 투자는 투자자금 규모가 크고 사업 위험도도 높아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긴 어렵다.

전자부품·소재업계는 대부분 영세한 규모여서 고가의 연구개발 장비 등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연구시설 공동 활용 및 휴면특허 제공도 미흡하다.

대중소 상생협력 차원에서 패널기업들이 사용하지 않는 휴면특허의 공유를 촉진하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중소기업에 대학이나 대기업의 연구 시설 활용 기회를 제공해 비용 절감 및 시너지 효과 제고가 가능하다.

대기업은 연구개발(R&D) 등을 담당할 고급인력 부족을, 중소기업은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생산현장의 기능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광주에 공장과 연구소를 운영 중이지만 우수 연구인력 유치가 어려워 수도권으로 연구소 기능 일부를 이전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사업의 경우 자생력을 키워 줄 필요성도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휘어지는 전자종이의 경우 중소기업이 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양산설비 구축 및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3차원 디스플레이의 경우도 틈새시장을 겨냥해 중소기업의 진입이 가능하다.


경기대 물리학과 주상현 교수는 “벤처형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연구 초기 단계에서부터 중소기업 참여를 활성화해 핵심 장비나 신소재 개발 부문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수요 대기업과 공동으로 상용화하는 윈윈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