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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금리..서민 허리 ‘휘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6 21:41

수정 2014.11.07 09:52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대출자의 이자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은 기준금리로 적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주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로 연 5.93∼7.53%를 적용했다.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올린 것이다.

최근 2주 연속 인상하면서 0.1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 1월 6.55∼8.15%까지 치솟은 후 이달 들어 5.83∼7.43%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2주 연속 인상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일 기준 6.28∼7.68%로 전영업일에 비해 0.02%포인트 올라 상승세가 시작된 13일에 비해 0.11%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은행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는 시중은행들의 3개월 특판정기예금 금리 대출금리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신한은행의 3개월 특판정기예금 금리는 4.70%(21일 기준)에 그치고 있고 국민은행도 5.05%에 머물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110여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 역시 6.32%에 그치고 있다.

최근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완화된 데다 신용경색 우려확대, 시중자금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CD 금리 인상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CD 금리는 지난 1월 10일 연 5.89%로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3일 5.17%까지 급락한 뒤 횡보하다가 12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5일 기준 91일물 CD 금리는 연 5.35%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때문에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은행들의 마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올 1∼2월 들어 1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금융권 전체로는 3조원가량 늘어나는 등 대출규모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면서 CD 금리가 한동안 과도하게 하락했다”면서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심화하면서 시중자금이 CD나 은행채 대신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어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다시 오름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