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코스닥시장 종목들이 감사보고서 승인 후 실적을 정정하는 사례가 속출, 투자자들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경에 대한 몇몇 기업들의 정정공시가 최초 보고내용과 달리 수치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정정공시 이후 갑자기 바뀌는 사례가 많아 애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해당 기업들이 감사보고 이후 실적 수치가 달리 나오고 있는 배경에 대해 회계법인 측과의 해석상의 문제로 수치에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감사보고 이전과 이후의 실적 수치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에따라 자신이 투자한 기업 및 향후 투자 종목에 대해서는 감사보고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 코스닥상장업체 IR담당자는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측과 다소 수치 해석에서 차이가 있어 소폭 변경하는 사례는 많다”며 “하지만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갑자기 반토막나는 등의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고의성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향후 투자지표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투자자들은 감사가 끝난 후 공시에 대해 좀더 철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더스티엠과 디아이세미콘, 코원시스템, 서한 등 몇몇 기업들이 감사보고서 제출 이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크게 변동했다.
보더스티엠의 경우 21일 발표한 정정공시에서 영업이익이 16억원에서 24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감사과정에서 영업외 이익이 영업이익부문으로 합쳐져 생긴 결과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서한은 같은날 영업이익이 23억원에서 12억원으로 축소됐다고 정정공시했다.
디아이세미콘도 영업이익의 적자폭이 134억원에서 204억원으로 커진 경우다.
전문가들은 “기관 및 투자자들이 기업의 실적 및 전망 등을 포함한 성장모멘텀 여부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만큼 감사보고서도 반드시 꼼꼼이 살펴보고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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