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토머스 도너휴 미 상공회의소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한 미국재계의 지원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이날 숙소인 워싱턴 윌라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도너휴 소장과 만나 “한·미 FTA가 조속히 미의회에서 비준될 수 있도록 미 재계가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너휴 소장은 “한·미 FTA가 양국의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미의회의 비준을 위해서는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장을 완전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유 장관은 당초 미 의회 인사들을 만나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여론몰이에 나설계획이었지만 미의회가 부활절 휴회기여서 상황이 여의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미의회 인사들을 만나 한·미 FTA 비준을 직접 설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미의회 인사와의 면담은 4월 초는 돼야 가능한데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서는 장관 방미를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미 재계의 협력을 요청했고, 도너휴 소장은 “한·미 경제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유 장관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제 경제환경에 대해 한·미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민간 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히고, 대구의 2013년 제22차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총회 유치 성사를 위해 미 재계가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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