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기관장들의 선거개입 주장이 흘러나오고 공천불복 무소속 출마 후보와 공천 후보간의 비방전이 오가는 등 과열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남 목포에 출마한 정영식(통합민주당)후보는 “목포의 일부 기관장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증거도 갖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선거에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일부 기관장이 특정인에 대한 선거개입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것은 목포시민을 욕보이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광주 광산 갑 선거구는 김동철(통합민주당)후보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송병태(무소속)후보가 격돌하는 지역.
김 후보는 “송병태 후보가 공천에 불복하고 무솟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며 송 후보에 대해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선거 이목을 끄는 후보도 있었다.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출마한 정동영(통합민주당) 후보는 ‘발로 뛰는 동작 일주 42.195km’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구 전역을 도보로 이동는 유세를 시작했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정몽준(한나라당) 후보는 ‘꼿꼿장수’라는 별명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과 ‘대머리총각’을 부른 가수 김상희 등을 유세에 대동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심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소위 ‘명당’에 홍보차량을 배치 시키기 위한 물밑 작전도 치열하다.
특히 주요 대로와 교차로 등 목좋은 지역은 선거 운동원들이 다른 후보에게 자리를 뺏길 새라 자신의 차를 동원 홍보차량이 정차할 공간을 밤을새워 지키기도 했다.
키가 큰 배구스타들을 동원해 이목을 끄는가하면 지역 연고가 없는 후보자는 ‘이곳에서 평가를 받아야 진짜 국회의원’이라며 이색 주장을 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주 완산갑에 출마한 장영달(통합민주당·현의원) 후보의 유세에는 전직 배구 스타들이 지원에 나섰다. 장 후보가 10여년 전 국민생활체육 배구연합회에서 활동을 하면서 알아뒀던 인맥을 적극 활용한 것. 스파이크 서브의 효시인 장윤창씨와 강만수 김화복 등 10여명의 남녀 배구 스타들이 장 후보의 유세에 동참했다.
광주 북구갑 선거구에서는 한화갑(무소속) 후보는 ‘연고도 없는 광주에서 무리하게 출마했다’는 여론을 의식, “광주에서 평가를 받아야 진짜 전라도 대표”라며 자신의 약점을 오히려 강하게 호소하는 방법으로 지역민심을 사는데 노력했다.
한편 후보자들이 유권자에게 가장 쉽게 다가가는 방법인 ‘식사 함께하기’도 유세에서 빠지지 않았다.
중구에 출마한 나경원(한나라당) 후보는 장충당 공원을 방문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으며 종로구에 출마한 손학규(통합민주당) 후보도 경인동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 노인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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