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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민영화 자본시장 파이 키울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7 21:59

수정 2014.11.07 09:47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금융그룹 등장을 위해 증권지주회사가 보다 쉽게 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8층 세종클럽에서 가진 증권, 자산운용, 선물사 최고경영자(CEO) 등 증권관련 인사 2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업계 스스로도 자통법 제정 취지의 하나인 대형화를 위해 외국 유수의 투자은행(IB)과 전략적 제휴를 하거나 네트워킹이 좋은 외국 IB와 합병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자본시장 리스크가 큰 벤처기업 등 신성장 혁신형 기업을 위한 장기, 안정적 자금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금융투자산업은 IB, 인수합병(M&A), 자산 운용 등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 영업과 상품개발에서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진입 허용 및 겸영 확대 등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업무의 다각화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증권사들의 신규 진입과 관련해 정부의 방향이 진입규제 완화 및 존속기업 심사 강화로 가고 있어 과당경쟁으로 자통법이 추구하는 대형화의 정책목표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퇴직연금제도, 사모투자펀드(PEF) 등에 대해 대폭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전광우 위원장은 “그동안 증권회사 진입요건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해 M&A 과열로 연결된 측면이 있다”며 “제도의 완벽성보다 운용의 실천이 중요하므로 제도의 가치와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운영해 가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업계의 건의에 대해 전 위원장은 “최근 나오고 있는 기업 민영화계획이 자본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선 판매채널의 다양화, 자통법시행 전 하위법령에 대한 업계 의견 반영 등을 건의했다.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은 “자산운용업의 핵심은 신뢰인데 과거에 이를 잃어버린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 질적 양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펀드업계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하위법령을 만드는데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판매채널 다양화를 요구하는 자산운용업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투자자 보호를 감안해 검토해 나갈 사안”이란 입장을 전했다.


선물업계에선 국내 상품선물시장의 발전이 미미해 관심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매우 중요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며 “돈육선물시장 도입이 예정돼 있는데 만약 상품선물이 개설돼 있었거나 활성화됐다면 어려움에 처한 축산업계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 이종남 한국선물협회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등 증권, 자산운용, 선물업계 최고경영자 20명이 참석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